빛의 벙커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관람
제주도에서 유명한 전시 중 하나인 빛의 벙커를 관람하고 왔어요.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에 비해 지방 도시나 제주도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가 제한적이에요. 그래도 이렇게 빛의 벙커 전시관이 있어서 좋은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와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를 전시하고 있어요. 그럼 빛의 벙커를 가서 관람하고 온 후기를 시작할게요.
1. 빛의 벙커
빛의 벙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 1168번길 89-17(고성리, 빛의 벙커)
관람 시간 : 월요일-일요일 10:00~18:20(입장 마감 17:30)
회차 시간 : 10:00부터 50분 단위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문의 : 1522-2653
홈페이지 : https://www.deslumieres.co.kr/bunker
빛의 벙커
전시장소 빛의 벙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1168번길 89-17) 관람시간 월요일 – 일요일 : 10:00 – 18:20 (입장마감 17:30) 관람요금 관람요금 대상 개인 단체(20인 이상) 제주도민(도
www.deslumieres.co.kr
2. 빛의 벙커 위치
빛의 벙커는 제주도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가까운 거리에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우도가 있어요. 광치기 해변과 신양섭지 해변도 있고요. 제주도에 여행 오신다면 동쪽으로 투어 하는 코스로 짜면 좋을 것 같아요.
주차장은 굉장히 넓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주차관리 안내원도 계셔서 주차하기 수월합니다.
3. 빛의 벙커란?
빛의 벙커는 원래 국가 기간 통신망 운용을 위해 한국과 일본, 한반도와 제주도 사이에 구축한 해저 광케이블을 관리하던 곳이라고 해요. 지상 900평 크기로 철근 콘크리트 건축물입니다. 벙커라고 해서 군사 시설처럼 느껴지지만 통신망 관리 시설이었던 거예요. 2013년 민간 공모 후 민영화 되었어요. 2014년 커피 박물관 바움을 개관했고요. 2017년부터 빛의 벙커를 운용하고 있네요.
4. 빛의 벙커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관람 후기
빛의 벙커 입구입니다. 외벽은 국방 무늬 페인트 칠이 돼있어요. 양쪽으로 열린 큰 철문은 녹슬어서 세월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LUMIERES는 검색해 보니 프랑스어로 계몽주의라는 뜻으로 나와요. 잘 모르겠지만 '빛의'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 같아요.
입구를 들어서면 키오스크가 있어요. 화면을 눌러서 원하시는 항목을 선택하시면 돼요. 예매하신 분들은 기존 예매 내역을 발권하시면 되고, 예매를 안 하신 분들은 현장 발권을 선택하셔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전시관을 들어서면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설명이 있어요. 독창적인 화풍의 마르크 샤갈은 자신이 살았던 도시와 나라에서 겪은 경험을 통해 실험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파리와 비테프스크의 설명이 있어요.
다음은 우화에 대한 설명, 암울한 시대를 그린 내용, 뉴욕에 대한 내용이 있어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샤갈이 파리에서부터 뉴욕까지 겪은 경험을 그림으로 표현한 전시입니다.
전시관을 들어서면 풍요로운 색채와 음악에 매료됩니다. 그림을 움직이는 영상으로 만들고, 음악과 함께 표현합니다.
넓은 실내 전체가 캔버스입니다. 독창적인 색채가 느껴지시나요? 저는 이런 전시인 줄 몰랐어서 정말 황홀했습니다.
온 사방의 그림이 이렇게 다채롭게 변해요. 제한적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샤갈에 대해 전혀 몰라도 빛의 벙커에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를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귀로 음악을 들으면서 사방의 그림 영상을 온몸으로 느끼고 왔거든요. 정말 좋았습니다.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감에 취한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전시를 보는 내내 아무 생각 없이 오로지 샤갈의 그림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이 사진에 나오는 영상이 나올 때는 정말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는 35분 정도 상영합니다.
그 시간 동안 걸어 다니면서 관람해도 되고, 바닥에 앉아서 편하게 관람해도 돼요. 냉방 시설이 잘 돼있어서, 추위에 약하신 분들은 얇은 카디건이나 바람막이를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5.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관람 후기
이어서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가 시작합니다. 서귀포에 이왈종 미술관이 있는 걸로 아는데, 이렇게 빛의 벙커에서 몰입형 예술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빛의 벙커에서 첫 국내 작가의 전시라는 의미가 크다고 해요. 그 이유는 지난 전시를 찾아보니 구스타프 클림트, 훈데르트바서,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모네, 세잔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세계적인 작가들이었거든요.
흩날리는 분홍의 꽃잎들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사방의 꽃잎들로 인해 무더운 여름에 봄의 기운이 느껴졌어요.
이 사진의 영상에서 떠오른 이미지는 시골 할머니댁에 가서 덮고 자는 두꺼운 솜이불이었어요. 30대 중반 이상이신 분들은 이해하실 거라 믿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보름달이 뜬 가을밤 갈대숲에서 나타나는 메뚜기가 생각났어요. 빨간 지붕의 작은 집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그림을 보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느낌이에요.
이왈종의 그림은 대체적으로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이 있어요. 제주의 풍경과 사실적인 생활이 그림으로 묻어 나와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꼭 이왈종 미술관을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6. 빛의 벙커 굿즈 샵
전시관을 나오면 바로 굿즈샵이 있어요. 샤갈의 다양한 그림도 있고 다양한 굿즈가 있습니다. 종류가 정말 많아요. 전시만큼 굿즈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이왈종 코너도 따로 있어요. 이왈종 작가 노트를 통해 제주 생활의 중도를 설명하고 있어요. 그 옆에는 빛의 벙커 전시를 기념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은 그림이 있어서 사진으로 남겼어요. 길을 걸어가는 사람의 말 풍선 '그럴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가 정말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기엔 너무 부족한 전시입니다. 제주도에 오신다면 꼭 한번 방문하셔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전시가 바뀔 때마다 방문해서 온몸으로 예술을 느끼고 가야겠습니다.
이상으로 빛의 벙커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관람 후기를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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