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집 구할 때 생각해야 할 것들

제주도에 집 구할 때 생각해야 할 것들

제주도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으로 이주 또는 이사를 할 계획이라면 어떤 집에 살 것인지 정해야 합니다. 우선 매매를 할 것인가, 임대를 할 것인가? 또한 집의 형태에 따라서 아파트, 빌라, 주택 등 몇 가지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정해야 합니다. 제주도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저희가 제주도에 집 구할 때 고민해 보고 생각해 봤던 것들을 정리해 볼게요. 꼭 이런 것들이 맞다는 것이 아니고 제가 경험했던 것들이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1. 집의 형태를 생각해 보자.

우선 집의 형태를 분류해 보면 아파트, 빌라, 주택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어디에 살고 싶은지 생각해 봤어요.

 

자연스럽게 제주도의 집을 생각했을 때 현무암을 쌓아 만든 돌담에 작은 마당이 있는 단층 주택이 떠오릅니다.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제주도로 이주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바깥바람을 쐴 수 있는 작은 마당이라도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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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구옥(오래된 제주도 가옥)이나 주택을 찾아서 우리가 시간과 정성을 들여 고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금액도 많이 들고 시간도 정말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각을 접었어요. 집 고치다가 지쳐서 제주 생활을 포기하느니 깔끔한 집을 구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겠더라고요.

 

아마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원하는 집의 형태에 따라서 카테고리를 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 생활 목적에 따른 주거 형태를 분류하자.

제주도로 이주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가시는 분들도 많지만 한 달 살이 또는 몇 개월에서 몇 년 잠시 휴식하러 가시는 분, 직장 변경 또는 사업 목적으로 가시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에 따라 집의 형태도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마당이 있는 집을 원하시는 분들은 약간의 전원생활도 고려하실 것 같아요. 꼭 은퇴하신 부모님 세대가 하는 전원생활이 아닌 도심 외곽의 주택생활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직장 발령이나 사업 목적으로 가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일하는 위치와 가까운 곳이 좋을 테니 그 주변 단지가 어떤 집의 형태가 주를 이루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아파트 단지가 형성된 곳도 있고 빌라나 주택이 주를 이루는 곳도 많이 있어요. 

 

휴식을 목적으로 가시는 분들은 복잡한 시내보다는 한적한 동네로 가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해안가에서는 바다에서 물놀이도 많이 하고 중산간으로 가면 등산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휴식하기엔 좋은 지역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생활 목적을 생각해 보시고 집의 형태를 고려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매매, 전세, 연세, 월세 등 집의 소유권을 생각해 보자.

돈이 많은 분이시라면 땅을 사서 집을 짓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잘 지어진 타운 하우스를 매매로 구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매매가 아닌 임대를 생각하시면 전세나 월세를 생각하실 텐데 제주도는 지역 특성상 연세라는 개념이 있어요. 월세 1년 치를 몰아서 한 번에 지불하는 방식이에요. 전세와는 다르게 임대인에게 지불하고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에요. 보증금이 있는 연세는 보증금은 돌려받아요.

 

이렇게 자신이 생각하는 금액대에 맞춰서 매매, 전세, 연세, 월세 등으로 구분해서 정해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와서 돌아보니 제주도에 집을 구하기 전 한 달 살이를 해보면서 지역별로 발품 팔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집을 구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추후에 말씀드리겠지만 육지에서 집을 구하고 제주도에 입도했다가 집에 문제가 생겨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금전적 손해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정말 컸어요.

 

그래서 만약 누군가 제주도로 이주할 예정이라면 꼭 한 달 살이 또는 잠깐이라도 직접 살아보면서 집을 구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4. 지역에 따라 집의 형태가 달라진다.

위치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해 보자면 해안가, 중산간, 시내 이렇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안가와 중산간은 주로 주택이 많은데 요즘은 새로 지어진 빌라나 작은 아파트도 많더라고요. 시내는 육지의 시내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요.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건물도 많아서 복잡한 게 비슷해요.

 

주변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시내를 주로 알아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니면 주변 편의 시설은 없어서 불편하더라도 조용히 지내고 싶다면 해안가나 중산간을 알아보시면 됩니다. 요즘은 타운 하우스가 많아지고 있어서 몇 채의 집이 모여있는 조용한 동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저희는 처음에 막상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생각하려니 도무지 생각이 안 났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정답은 아니지만 직접 제주로 이주하면서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계획한 것들과 실제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니 참고하시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다음에는 집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