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는 무지개 밤에는 슈퍼 블루문 뜨는 날

오늘 낮에는 무지개 밤에는 슈퍼 블루문 뜨는 날

오늘 일자로 슈퍼 블루문이 뜨는 날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오늘 뜨는 슈퍼 블루문을 못 보면 14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기사도 봤어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밤 강아지들과 산책을 하는데, 오늘도 밤에 산책하면서 달을 봤는데 정말 환하고 크게 보이더라고요. 달의 무늬도 잘 보이고 환하게 밝아서 잘 보였어요. 그래서 핸드폰에 사진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슈퍼 블루문 사진의 결과는 실패입니다. 그때 하필 전투기인지 비행기인지 지나가면서 비행운이 생겼네요. 제가 원하는 사진과 전혀 다른 결과로 나왔어요. 참고로 제 핸드폰은 아이폰 13 미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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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을 다시 맞추고 밝기도 조절해서 다시 찍어봤어요. 위 사진보다 조금 더 선명해진 것 같아요.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달의 무늬도 없고, 슈퍼 블루문이라는 이름과 달리 붉은 달의 모습이더라고요.

 

하지만 이렇게 나온 것도 기록이고 추억이라고 생각해요. 슈퍼 블루문 사진은 온라인에 사진 전문가들이 찍어서 올리신 멋있는 사진이 있으니 그것을 보면 되니까요. 제가 찍은 슈퍼 블루문 사진은 저만의 가치가 있는 겁니다.

 

추가적으로 오늘 낮에는 하늘에 구름이 정말 많았어요. 어제까지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공기도 맑고 쾌청한 하늘이었어요. 그런데 이상한 무지개가 보여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전깃줄 아래에 정말 짧은 무지개 보이시나요? 하늘에 수증기가 많아서 무지개가 생긴 것 같은데, 이렇게 짧은 무지개는 처음 보네요. 제주도에 내려와서 두 번째 보는 무지개입니다. 비록 흔히 알고 있는 무지개가 아니고, 귀여운 무지개이지만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주도는 육지보다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하늘도 예뻐요. 시내가 아니면 높은 건물도 별로 없어서, 오름이나 한라산과 하늘의 멋진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어요. 바닷가에서는 일출이나 일몰의 멋진 장면도 자주 볼 수 있고요. 제주도는 자연 친화적인 지역인 게 새삼 실감이 날 때가 많아요. 그래서 제주도에 사는 로망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오늘은 슈퍼 블루문이 뜬다고 하여 제가 찍은 사진도 보여드리고, 낮에 찍은 무지개도 보여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