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화북] 호주식 커피를 지향하는 작은 카페 키에키 커피 스탠드
화북 주택가에 작은 카페를 다녀왔어요. 화북 포구에서 가까운 곳이라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서 산책하며 마시기도 좋더라고요. 제주도에 호주식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드물어요. 그래서 정말 반가웠어요. 그럼 호주식 커피를 지향하는 화북의 작고 소중한 카페 키에키 커피 스탠드를 소개합니다.
1. 키에키 커피 스탠드 매장 정보
키에키 커피 스탠드
주소 : 제주 제주시 진서로 32 1층
전화 : 0507-1472-5893
영업시간 : 08:00~17:00 / 매주 월요일 휴무
SNS : https://www.instagram.com/kiekee.coffee.stand
※ 로스터리, 반려동물 동반 가능, 주차장 없음(근처 공영 주차장)
키에키 커피 스탠드는 호주식 커피 문화를 지향하는 카페입니다. 사람과 커피에 대한 에너지가 일상에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라는 사장님의 메시지가 있어요.
2. 키에키 커피 스탠드 위치
화북 포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요. 키에키 커피 스탠드 주변은 주택가라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도보 1분도 안 되는 거리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요. 게다가 평일 낮 11시 30분 ~ 1시 30분까지는 카페 앞 도로변에 주차가 가능해요.
3. 키에키 커피 스탠드 메뉴
기본으로 에스프레소와 롱블랙이 있어요. 호주식 카페답게 플랫화이트, 호주식 카푸치노도 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도 있고, 시그니쳐인 키에키 크림 커피가 대표 메뉴라고 해요.
4. 키에키 커피 스탠드 매장 모습
카페를 들어서면 한단 위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요. 아담한 매장이라 길게 이어진 의자와 큰 테이블에 오순도순 앉으면 됩니다. 특이한 건 사진의 왼쪽 아래에 엉덩이를 걸쳐서 앉는 곳이 있어요. 자리가 다 차면 저곳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느낌이 색다를 것 같아요.
이곳은 입구 바로 옆 핸드드립을 하는 공간이에요. 매장 앞 큰 창으로 햇살이 비치는 모습이 예쁘더라고요. 별다른 조명이 없어도 매장이 환해서 좋았어요.
주문 후 자리에 앉아서 입구 쪽을 찍어봤어요. 매장 전체가 화이트 톤에 나무로 만든 가구들이 잘 어우러지는 분위기입니다.
참고로 사진을 안 찍었지만 매장 앞에 'dog parking'할 수 있도록 리드줄 묶는 공간도 있어요. 반려견을 위한 사장님의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5. 커피 마신 후기
우선 시그니쳐 메뉴인 키에키 크림 커피를 주문했어요. 크림 위에는 두 가지 토핑을 갈아주시는데 시트러스향과 고소한 향이 엄청나요. 근데 뭘 갈아주시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이놈의 기억력..)
폭신한 크림이 커피 위에서 살살 스며들고 있는 게 정말 예쁩니다. 크림과 커피를 한 모금 크게 마시니 달콤한 크림과 부드러운 커피가 한꺼번에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정말 맛있어요. 처음 방문하신다면 이 메뉴부터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번째 메뉴는 롱블랙이에요. 호주식 커피니까 아메리카노가 아니죠. 빨대가 귀엽지 않나요. 아이스커피인데 은은한 커피 향이 풍겨옵니다.
원두 카드를 보니 키에키 블렌드는 과테말라와 콜롬비아를 섞었네요. 노트는 초콜릿, 포도, 피칸, 블랙 슈가입니다. 실제로 마시니 고소하면서 산미가 느껴지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에요. 따뜻하게 마셔도 맛있을 것 같아요.
시나몬 롤이에요. 사진을 안 찍고 잘랐다가 급하게 찍었네요. 롤 사이사이에 시나몬 소스가 스며들어 정말 맛있어요. 커피와 궁합이 정말 좋아요. 특히 롱블랙을 주문하신다면 반드시 드시길 바랍니다.
배치 브루 커피입니다. 제가 커피를 너무 맛있게 마셔서 그런지 마셔보라고 주셨어요. 과테말라 안티구아 원두로 배치 브루로 내리는 커피입니다. 필터 커피 특유의 깔끔함과 산미가 풍부한 맛이라 정말 좋았어요.
쿠폰이에요. 제주도 모양의 쿠폰이라 제주도 감성이 담겨있어요. 꾹 눌러서 자국을 만들어서 10개를 모으면 커피로 교환이 가능해요.
키에키 커피 스탠드의 커피 메뉴와 디저트 모두 만족했어요. 첫 방문에 큰 만족을 해버린 이유 중 또 한 가지가 있어요. 사장님의 밝은 에너지와 친절함이에요. 메뉴 설명과 마시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제 생각에 이곳을 한 번이라도 방문하신 분은 분명히 또 방문할 겁니다. 그만큼 좋은 카페라고 생각해요.
날씨가 좋아서 커피를 다 마시고 근처 화북포구로 산책 삼아 걸어갔어요. 다음에는 테이크 아웃해서 화북포구에 앉아서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마셔볼 생각이에요.
제주도 화북 근처에 오신다면 키에키 커피 스탠드도 꼭 한번 가보세요. 가보실 이유가 충분합니다.